콧물빼기 달인 아람한의원 (배농치료)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던 한의원이다
콧물빼기의 달인이라고, 본 사람들중에는 달인이라기보단 병원홍보같다고 비판도 있었다.
어려서부터 비염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한의원을 관심있게 봐두었는데, 결국 날을 잡아서 찾아갈수있었다
고질적인 비염으로 인한 고통때문에 수술치료도 받아보고, 먹는것과 한약과 양약 다 받아봤지만 조금 호전되다 싶다가도 금새 재발했기때문에 나도 너무나 지쳐있었다.
솔직히 기대는 그렇게 많이 하지도않았고 비염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고 숨통이나 좀 트였으면하는 바람만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제기동역에서 내려 찾아가는것까지는 어렵지않았지만 병원이 눈에띄지않아서 좀 헤맸다.
tv에 나온 유명한 한의원이라고 규모가 클줄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사실 이곳에 오기전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했는데 초진 예약을 전화로 미리 해야한다고 한다.
역시 유명해서인가? 왜 전화로만 받지.. 전화했는데 몇달뒤에 오라그러는거 아니야? 이랬는데 당일접수되서 오늘 바로 보자고했다. 아무래도 주말에 좀 몰리고 평일은 다닐만한것 같다.
어쨋든 전화로 예약을 했기때문에 예약자확인 데스크에서 본인등록을 했다. 환자 개인정보와 증상에 관한 체크를 한뒤 의사와 상담을 기다렸다.
tv로 보던 배농치료가 안내되어있다.
코속의 농을 주기적으로 빼주고 쾌적하게 관리하는것만으로도 비염치료에 좋은 효과를 있다는것을 알고있기때문에 한번쯤 치료받아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았다.
한약은 그동안 먹어본 경험상 별로 신뢰를 못해서 배농치료후 많이 호전되면 그때 받아볼생각이다
내이름이 호명되고 의상와 상담을 했다.
오랜시간 충농증과 비염을 달고살아서인지 증상에 관해서는 나 역시도 해박하였고, 얼마나 호전될지가 상담의 주요관건이었다.
배농치료 두세번정도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설명에 어느정도 예상도 했고 실망스러웠지만 일단 막힌 코속을 한약재성분으로 진정시켜주고 뚫어 길을 만들어준다고해서 체험해보고싶었다.
다른 비영에 효과있다는 한의원을 찾아가면 묶음으로 약을 팔아서 효과가 없더라도 아까워서 먹거나 본인이 잘몰라서 지속적으로 한의원에 투자(?)를 하곤한다.
하지만 이곳에선 적어도 한번 올때마다 내가 받고싶은 배농치료만 받고 아니다싶으면 방문을 안하면 그만이라 만족하는 부분이다. 귀찮아서 배농치료 10번을 한번에 결제한다는데 나는 그냥 올때마다 지불하고 가련다..
상담후 비염치료실로 가면된다
도대체 사람들은 어디서 코를 쏟고있는 것일까?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사진에 보이는 의자와 대야가 전부인 치료실이다.
재진환자들은 4층에서 배농치료를 받는다는데 일단 이곳에선 쾌적한 느낌을 전혀 받을수없었다.
좁은 공간에서 대야에 코를 박고 있는데다가 다른 사람과 마주보고 앉을경우도 있어서 불편함이 크다
배농치료를 시작하기전에 연고를 발라주고 면봉에 약을 발라서 코속에 넣어준다
벽에 붙여논 타이머로 20분동안 치료가 진행되는데 처음 5분정도는 코속이 따끔하거나 매울것이라고했다
과연 코속에 넣은뒤 잠시 고개를 젖혔다가 숙여서 대야를 바라보고있는데 코속에 매콤한 느낌이 들었다.
눈물도 찔끔찔끔 흐르고 코속에서 수북하게 떨어지는 콧물이나 감상해야지라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질않았다.
사람마다 늦게 뚤리기도하고 몇번 치료를 더해야한다는데 내가 그사람에 당첨된듯하다.
약물이 녹아서 물이되는지 콧물이 진짜 흘러나오는지 대야에 똑똑 떨어지는것을 감상하다가 20분이 지나고 코를 풀고 다시 연고를 바르면 배농치료가 끝이난다.
치료받고 코를 팽하고 풀면 사라지는 내돈이지만 비염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몇번은 더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상당히 호전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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