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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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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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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1.1. 개요1.2. 아라크네와 아테네1.3. 여담1.4. 대중문화 속의 아라크네1.5. 그 외
2마블 코믹스의 등장인물3. 인터넷 스위트4. 거미와 사람이 합쳐진 상상의 괴물

1. 그리스·로마 신화의 등장인물[편집]

Arachne
Αράχνη [1]

1.1. 개요[편집]

파일:external/dismagazine.com/Screen-Shot-2015-10-30-at-1.59.56-PM.png
파일:external/stuffo.hswstatic.com/arachneweb-blog.jpg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여인으로, 베짜기의 명수였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자신의 베를 짜는 실력을 과신하여 아테나에게 대들었다가 저주를 받아서 거미가 되어 모든 거미의 시초가 되었다 한다. 휴브리스를 범하여 신들에게 저주를 받은 대표적인 케이스.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리스 신화의 그렇고 그런 캐릭터로 보여지지만...

사실 그리스 신화를 통틀어서 다른 신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자신의 기술만으로 신을 이긴 유일한 인간이다.나이스[2] 

1.2. 아라크네와 아테네[편집]

아라크네는 염색장 이드몬의 딸로서 리디아라는 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그녀는 베짜기와 자수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격이 오만해서 주위에서 아테나의 솜씨보다 훌륭하다 떠받드는 말에 겸손을 표하지 않고 행동했다. 이에 아테나 본인이 노파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충고해주었지만 아라크네는 "아테나 여신을 직접 불러와라."라는 투로 무시했다.

이렇게까지 말하니 어쩌겠는가. 아테나는 진짜 변신을 풀었다.[3]

이에 적당히 구슬리려는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고 둘이서 길쌈 대결을 시작했다. 아라크네는 제우스가 바람피는 난봉 히스토리를 중심으로한 다른 올림포스 신들의 막장행각을 테마로 직물을 짜고팩트 아테나는 아테네의 수호신이 되기 위해 포세이돈과 한 경합을 정중앙에, 신에게 불경한 자들영웅이 벌을 받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모서리에 수놓아 아라크네에게 경쟁을 포기하라는 경고를 했다. 재미있게도 오비디우스의 말을 빌리자면 아라크네가 약간의 우세를 보인 모양이다. 아테나 자신도, 심지어 질투의 여신조차 아무 실수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실력으로 신을 이긴 유일무이한 인간이다. 애초에 아테나에게 길쌈은 별로 전문분야가 아닌 것 같지만 맞다. 아테네는 길쌈 (베틀)의 신이자 기술의 신이기도 했다. 이 외의 경우는 모두 신의 승리로 끝났다. 그나마 억지로 찾은 예외라고 해도 아폴론과 의 연주대결에서 혼자 판이 이겼다고 주장한 미다스 왕이나, 죽음의 신 (Tanatos)과 싸워 이긴 헤라클레스도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아폴론과 싸운건 어쨌든 정령 판이었고 더군다나 그렇게 주장한 댓가로 미다스는 귀가 늘어나는 형벌을 받은 다음 인생이 심하게 꼬이게 되었다. 

덧붙이자면, 미다스의 말은 판이 이겼다는 주장이 아니라 졌을 경우의 형벌인 산 채로 살가죽 벗기기가 너무 심하다는 변호였다는 버전도 있다. 그리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간본좌인 헤라클레스는 애초에 인간이 아닌 반신이다. 덤으로 나중에는 진짜 신이 되었다.

나중에 머리 끝까지 열이 뻗친 아테나는 아라크네의 옷감을 조각조각 찢고서는 베틀의 북으로 막 구타했다.팩트가 폭력이 되었다 오비디우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대도 아닌, 두대 아닌 세 대, 그리고 또. 하여간 엄청나게 두들겨 맞은 그녀는 치욕감을 이기지 못해 엉엉 울다가 목을 매어 자살했다.[4] 

아라크네의 최후에 대해선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버전으로는 아라크네의 천을 찢어버린 아테나가 아라크네의 이마에 손을 대고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을 저질렀음을 깨닫게 하자 결국 아라크네 스스로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건가" 라고 후회하고는 자살했다는 버전이 있다. 국내에 정발된 토마스 불핀치 저 (著) '그리스.로마 신화'에선 이 내용을 채택했으며,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했다. 이 버전이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는 많이 알려진 버전이다. 비슷한 버전으로 아라크네가 자신이 신들을 조롱하는 자수그림을 짠 것에 크게 호통을 치는 아테나를 보고는 주제도 모르고 부끄러움을 바로 깨닫고는 자살했다는 전개도 있다. 그 외에도 또 다른 버전 중 하나로는 아라크네가 신을 경배하는 자수를 짠 듯 했지만 사실은 뒤에 몰래 신들의 막장 행각을 다룬 자수를 또 짜넣어서 그것까지 본 아테나가 열받았다고 나오는 것도 있으며 이것이 올림포스 가디언에서 일부 차용되어 나온다.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아테나를 착하게 만든 모양인지 원판보다도 더욱 거만한 성격이 강조되었다. 베짜기 대결은 애니메이션답게 아스트랄해졌는데 마지막에는 고치를 만들면서 마무리를 한다. 아라크네의 작품은 아테나의 작품처럼 신들을 칭송하는 직물그림을 만든 듯 싶었으나 그녀의 작품을 살펴보던 헤르메스가 뒷면에 제우스의 바람둥이기를 묘사한 내용이 있는 사실을 떠벌려서 아테나랑 다른 신들이 빡치는 전개로 나아간다. 최후 역시 다른데, 멘붕하여 도망치는 아라크네에게 제우스가 벼락을 떨궈 그대로 즉사했다. 성우는 배정미.

결국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은 그녀가 불쌍하긴 했는지 아테나는 헤카테의 약초 추출물로 시체에 새 생명을 부여해주긴 하나, ' 불경한 것 (improba)아, 너의 운명은 줄 끝에 매달려 사는 인생이 될 것이며, 이것으로써 너의 자손 또한 너를 따르리니… 너의 형벌이 영원할 것이로다. ' 라며 거미로의 삶을 부여한다. 오비디우스는 여신이 불쌍함을 느꼈다.곤 하지만 거미로 부활시켜주면서 한 말을 보자면 그것도 딱히 아닌 듯하다. 아테나도 다른 그리스 신들처럼 뒤끝 하나는 끝내줬다.

후세에 각색이 된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처음 아테나가 정체를 드러내기 전까지의 상황에 좀 더 자세하게 표현을 한 뒤에 결과를 오히려 아테나의 탓으로 돌리는 묘사도 있다. 아라크네는 그냥 베 짜는 사람 일뿐 아무 말 안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수근대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막말을 했고 그후 아테나가 도착해 앞의 사정을 모르고 오해를 해서 화를 내는 아테나에게 계속 대들다가 '''베짜기 대결을 하게 되는 그런 묘사도 있다. 주로 2차 3차 창작에서 이런식으로 전개 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었다 해도 끝까지 대든 아라크네의 잘못이 크다.

1.3. 여담[편집]

거미의 실 다루는 기술을 보면 저 신화가 묘하게 설득력 있게 들릴 것이다. 과학의 수혜를 입고 있는 현대인들의 눈에는 그냥 신기하고 만 정도지만 고대인들의 눈에 거미의 기술은 저런 신화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신의 섭리로 보였을 수도 있겠다.

재미있는 건 그리스쪽 신화에서는 아라크네의 이야기는 찾을 수 없다. 현재 남아있는 원전은 두 개─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와 베르길리우스의 '목유시'─뿐이다. 헬레니즘의 시대에서도 특히 도덕성에 대한 강조가 심했던 로마의 창작인 셈... 애초에 여기 있는 원전 인용도 전부 라틴어기도 하고.

여튼 다른 매체에서 '아라크네'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은 십중팔구 전부 거미와 연관이 있다. 현대 그리스어로도 거미는 아라흐니(Αραχνη)이다. 고대발음(으로 추정되는 발음)은 다름아닌 '아라크네'.

그리스어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유럽권 언어에서 아라크네라는 이름이 조금씩 변형되어서 아예 거미 자체를 뜻하는 일반명사화가 되었는데, 스페인어의 'Araña', 포르투갈어의 'Aranha', 이탈리아어의 'Ragno' 등이 그렇다.

거미강을 말하는 영어단어 'Arachnida'와 거미 공포증을 뜻하는 영단어 'Aracnophobia'의 어원이다.

1.4. 대중문화 속의 아라크네[편집]

1.5. 그 외[편집]


2. 마블 코믹스의 등장인물[편집]

줄리아 카펜터

파일:external/i.annihil.us/Spiderjulia.jpg

3. 인터넷 스위트[편집]

도스 및 리눅스용 전체 화면 인터넷 스위트.

4. 거미와 사람이 합쳐진 상상의 괴물[편집]

이름의 유례는 1번 항목으로 보인다.

거미의 머리에 해당되는 부위의 윗 부분에 따로 사람의 몸통이 있는 모습의 괴물이며, 켄타우로스의 거미버전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거미의[5] 능력과 사람의 손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사람의 머리이기 때문에 최소한 일반적인 사람 정도의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유례가 유례인지라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으로 자주 나오는 편이며, 반은 거미라 하더라도,수위상 어쩔 수 없이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1번 항목에서 대중문화 속의 아라크네 중 몇몇은 여기에 해당된다.


[1] 현대 그리스어로는 '아라흐니(arahni)'라고 발음된다. 고대어나 현대어나 모두 거미를 의미하는 일반명사이기도 하다.[2] 다른 신이 도와줘서 인간이 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례 중 하나로 디오메데스가 있다.[3] 이 때 딱 한마디를 하길, 'venit'. 라틴어로 "오셨다." 쯤 된다. '그 여신이 여기 왔다' 정도로 번역하기도 한다.[4] 그대로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는 말도 있다.[5] 거미줄을 뽑아내고 벽을 기어다니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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