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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 성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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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 성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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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치3. 군사력4. 외교 관계5. 성왕국 인물
5.1. 왕족5.2. 성기사5.3. 구색5.4. 기타 등장인물
6. 도플갱어 후보
6.1. 레메디오스6.2. 구스타보6.3. 카스폰도

1. 개요[편집]

ローブル聖王国 / Roble Holy Kingdom

판타지 소설 《오버로드》에 나오는 가공의 국가.

리 에스티제 왕국 남서쪽, 슬레인 법국의 서쪽의 반도에 위치한 왕국. 리 에스티제 왕국의 절반 정도의 크기다. 성왕국의 국토에는 크게 두가지 진기한 점이 있는데 하나는 국토가 바다에 의해 남북으로 갈린다는 점이다. 물론 국토가 완전히 분할된 것은 아니고 가로 약 200킬로미터, 세로 약 4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만(灣)에 의해 옆으로 누운 말굽 형태의 국토를 가졌다. 이 때문에 북부 성왕국과 남부 성왕국이라 부르기도 할 정도. 나머지 한가지는 반도의 입구에, 북쪽에서 남쪽까지 전장100 km가 넘는 큰 성벽으로 세웠다는 점이다. 이는 슬레인 법국과의 사이에 위치한 구릉 지대의 서식하는 다양한 아인 부족들을 경계하여 만든 것이다.[1] 

왕국이라는 말처럼, 슬레인 법국정도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종교를 기반으로 세워진 나라이며, 육대신 신앙의 슬레인 법국과 달리 사대신 신앙을 기반으로 하는것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성왕국은 매직캐스터라고 하면 대부분 신관을 의미했고, 다른 나라에 비해 신관이 많다는 묘사가 있다. 실제로 성기사를 포함한 신관들을 부대단위로 부릴 수 있는건 왕국제국과 차별화된 점. 다만 그렇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필요한 매직 아이템의 기술력은 리 에스티제 왕국보다도 떨어진다고 한다. 당연히 왕국보다 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데미우르고스가 양피지의 대체품을 찾기 위해 출장을 나갔다가 발견한 성왕국 양각양(아베리온 쉬프)의 성왕국이 이곳이다. 아베리온이라는 지명이 붙은 곳의 구릉지대[2]에 서식하던 이 생물들을 붙잡아, 목장을 건설하여 ""피지의 공급원이자 이종교배의 실험동물로서 사육하고 있다고 한다. 법국의 신관장 회의에서 마도국의 전력을 평가할 때 다른 나라들과 함께 금세 멸망당할 것이라 평가된 나라 중 하나이며, 이미 데미우르고스에 의해 점령 직전까지 준비가 끝마쳐진 듯하다.

성왕국 출신 인물들의 작명 방식을 감안하면 왕국이나 제국, 법국처럼 미들네임을 차용하는 작명방식은 없는 듯.

리 에스티제 왕국과 그 인접국인 바하루스 제국, 슬레인 법국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나온 인간중심의 국가. 이들과 인접국이 아닌 만큼 정보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가령 세 나라는 얄다바오트라는 악마가 어마어마하게 강하다는 것과 함께 그걸 토벌한 모몬의 초월적인 강함도 잘 알고 있지만, 로블 성왕국에선 직급만 보고 이세계 수준의 아다만타이트급 모험자로 생각해 "그만한 모험자가 토벌했으니 얄다바오트에게 약점이 있을 테고, 그럼 우리도 토벌 가능하다."라는 최악의 오판을 일으켜버린다. 하지만 이건 전화도 팩스도 없는 시대적인 한계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한 <전언>마법의 불신으로 인해 정보전달이 늦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성왕국의 정보력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2. 정치[편집]

성왕국이란 이름답게 국가 최고통수권자는 성왕이라고 칭한다.

보통은 남성이 성왕에 즉위하는데, 이번 대에는 능력과 인맥에 의해서 여성인 카르카가 성왕으로 추대되었다. 그 반작용으로 현재 성왕에 우호적인 북부와 비우호적인 남부로 나뉜 상황이다. 성왕국에서 꼭 여성을 반대하고 남성만 즉위하는 건 아니다. 성녀나 기사단장같은 고위층 여성들이 있는걸 보아 남존여비 사상이 퍼진 걸로는 보이지 않는다.[3] 정치적인 이유에서 갈린 듯 하다.

종교적인 국가로 슬레인 법국 만큼 광신도는 아니지만 국가 강화와 하위권 나라가 아니라는 걸 주장하기 위해 인외종들을 국가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고 언데드를 경멸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아인종족과는 적대관계이지만, 특이하게 머맨과는 오래 전부터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하며, 구색 중 녹색은 대대로 머맨중에서 뽑는다. 시 자이언트를 고용하려고 시도한 적도 있다는 걸 보면 반도국이란 점때문인지 바다 쪽의 아인들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관계일지도.[4]

12권에서 마황 얄다바오트가 이끄는 아인연합에 의해서 버티던 장벽까지 부서지고 수도가 괴멸되고 현재 성왕까지 생사불명이 되면서 북부가 괴멸당하자 주변 국가에 사절단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지만 주변국은 커녕 같은 나라인 남부마저 외면하는 탓에 결국 성왕국의 신조에 반대되는 마도국에까지 도움을 청할 정도로 몰린 상황이다. 일단 해방군이라는게 아직 북부 곳곳엔 있지만 말이 좋아 해방군이지 제대로된 저항은 커녕 숨기에 급급한 상황. 성왕국 남부로 향한 사절단들의 말에 따르면 남부는 이 와중에도 미개한 북부와 자신들은 질적으로 다르다며 방심하는 중이고 북부가 괴멸하는 와중에도 북부를 상대로 어떻게 이익을 얻을지나 생각한다고 한다.[5] 

3. 군사력[편집]

중세 판타지 세계관이면서도 아인들의 위협탓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일정 기간동안 상술한 성벽에서 복무절차를 해야하는 징병제와 직업병사와 기사, 성기사등으로 이루어진 모병제가 둘 다 있으며 이를 구분하기 위해 징병제로 모집되면 '병사' 직업군인 경우엔 '군사'로 나뉜다.

인간보다 강인한 육체와 선천적으로 마력에 관한 능력을 갖춘 종족도 적지 않기에 성왕국은 아인이 이 국토에 한 걸음도 들이지 않기 위해, 이 땅이 아인것이 아님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 걸음이라도 침략당할 것 같다면 죽을 각오로 응전하겠다는 자세를 가르쳐 주기 위해 성벽을 세웠는데 문제가 존재했다. 성벽을 완벽히 유지하려면 막대한 병력이 항상 주둔해 있어야 하는데 과거 수뇌부가 아인 1개 부족이 침공했을 경우 어느 정도 병력을 운용해야 타도가 가능한지를 예측, 계산 했는데 결과는 아인들이 쳐들어오기 전에 국가재정이 파탄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과거 슬러시라는 아인종이 성왕국 역사상 성벽이 만들어진 후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슬러시는 오랜 비가 내리는 날 야습을 감행했다. 성벽을 넘어온 슬러시 무리는 그대로 서쪽을 향해 진군. 수많은 마을이 희생됐으며, 지금까지도 슬러시가 성왕국 내에 도사리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일로 인해 성왕국은 긴 성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소요새를 짖고, 나아가서는 몇몇 소요새를 총괄하는 거대 요새를 짖는다. 소요새에서는 지구전에 특화해 훈련된 소수 병력을 배치하고, 습격이 발생하면 즉시 봉화를 올려 요새에 원군을 요청하도록 되어 있으며 각 요새를 돌며 요새 사이의 벽을 경비하고, 유사시에는 예비전력이 될 중대를 조직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했다. 그 후로는 성벽안쪽으로 아인이 들어오는 일은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한달에 한두 번쯤은 수십 명 규모의 아인이 공격하며 수십 명이라도 인간보다 뛰어난 육체와 특수 능력으로 인해 소요새라면 병사들이 학살 당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한다. 여러모로 성왕국의 처지가 웹소설판보다 안 그래도 좀 더 위태로운 상태로 그려진다.[6]

또한 병사들마다 체계화된 계급도 존재하는데, 훈련병, 병사, 상급병사, 분대장, 대장, 병사장의 순서로 계급이 이루어진다. 다른 부대나 병과마다도 다른 계급체계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론 저렇다고.

레메디오스가 이끄는 성기사단은 총수 약 500정도. 대부분이 난이도 20(위그드라실 레벨 7~8)정도의 몬스터와 호각을 이룬다. 성기사단의 최정예중에는 난이도 60(레벨 20)의 몬스터와 1:1로 싸울수있는 성기사가 소수 존재한다.

일단 법국과 마찬가지로 신관 세력이 국가에 밀접하게 근접해 있는지라 근위대와 신관들이 법국 처럼 천사를 소환하여 전력으로 사용하는 모습도 나왔다. 확인 된 천사 계급은 2위계 마법으로 소환되는 <수호의 천사 Angel Guardian>, 3위계 마법으로 소환된 불꽃의 검을 든 상급 천사 그리고 칼카가 직접 4위계 마법으로 소환한 <안녕의 권품천사 Principality Peace> 정도다.

해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따로 없지만, 해병대, 공전부대[7] 등의 병과가 따로 존재한다. 머맨과 협력관계이며 구색 중 하나가 머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머맨으로 이루어진 부대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구색(九色)이라 불리는 성왕에게 인정받은 9명의 강자들이 있는데 각각 다른 색깔을 부여 받았다. 청색의 엔리케 버셀, 흰색의 레메디오스 커스토디오, 검은색의 파벨 바라하, 녹색의 쿠란 투 안 린, 도색의 이산도로 산체스가 있고, 색상 불명인 올랜도 캄파노가 있다. 캄파노는 전대 성왕에게 색을 부여받았다고 나왔고, 다른 사람들도 나이로 볼 때 대부분은 전대 성왕 시절에 색깔을 부여받은 듯.

4. 외교 관계[편집]

  •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 일단은 마도국을 독립적인 주권 국가로 받아들이고 서민들에게 마도국과의 교류를 허락했다. 그러나 마도왕이 경멸스러운 언데드인 데다가 전쟁에서의 대학살 사건도 있고 해서 좋게 보고있지는 않다. 국민 감정이 좋지 않아 에 란텔을 해방하라며 군대 파견의 여론이 강하지만 아인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아 구릉지대를 평정하기 전까지는 타국에 군사행동을 일으키는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기에 성왕국은 마도국에 대해 묵인했으며 수뇌부는 소극적 비난 정도의 대응으로 넘어가는 상태이다. 성왕국은 아인들 다음에는 마도국이 될것이라고 판단 슬레인 법국과의 공동전선도 생각하는 처지였다. 하지만 얄다바오트와 아인 연합군의 침공으로 인해 나라가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자 어쩔 수 없이 마도국에 사절단[8]을 보냈다.[9]

  • 리 에스티제 왕국: 교류가 있어 얄다바오트와 아인 연합군을 몰아내기 위한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사절단을 보냈으나, 귀족이나 왕족들과는 면담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10], 전력회복 문제로 지원요청은 거부당했다. 또한 모험가 팀인 '청장미'에게도 비슷한 요구를 했으나, 아직 왕도 동란 사건의 피해가 채 아물지 않아 지원요청은 거절당했고, 그나마 이블아이가 적극적(?)으로 추천한 덕에 얄다바오트의 정보와 마도국의 모몬에게 부탁할 청장미의 소개장을 얻는데 그쳤다.

  • 바하루스 제국: 황제가 성왕녀를 노골적으로 싫어한다는 언급[11]은 있으나 외교적인 관계는 불명. 단, 황제가 그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던 점을 봐서 최소 한 번은 외교적인 이유로 양국 정점끼리 만나본 적이 있다는 소리다.

  • 슬레인 법국: 많은 국민들이 마도국 건국 이후 비인간국가를 멸망시키기는 원하며 국민감정을 둘째 치고아인 다음은 마도국이 적이 될것이라 판단하여 슬레인 법국과의 공동전선도 생각하는 눈치지만 믿고 있는 종교 교리 간 차이로 인해 생각보다 법국과의 사이가 그렇게까지 가깝진 않는 듯한 표현이 성왕국 인물들 언급을 통해 나타나있다. 게다가 성왕국의 동부에는 성왕국의 원수격인 아인들이 있는 국토를 웃도는 아베리온 구릉과 에이워셔 대삼림 때문에 법국과의 교역이 끊어져 있다.


5. 성왕국 인물[편집]

5.1. 왕족[편집]

  • 칼카 베사레스(カルカ・ベサーレス / Calca Bessarez)
    파일:Calca.png
    청렴한 성왕녀

    • 직위: 성왕국 성왕

    • 주거: 포반즈 왕성

    • 클래스 레벨: 클레릭 ?, 하이 프리스티스 ?, 홀리 퀸 ?, 기타

    • 생일: 중화월 26일

    • 취미: 미용전반 (취미라기엔 태도가 지나치지만)


    15살 나이에 4위계를 사용 할 수 있게 된 천재 신앙계 매직캐스터이지만 마법 대부분은 외모관리 중심으로 되어있다. 슬슬 결혼상대를 잡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여, 내심으론 꽤나 초조해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외모를 좋게──피부연령 등을 유지──하기 위해, 신앙계에서 새로운 마법을 만들면서까지 스킨케어 등을 하고 있다. 자신을 실험대로 쓴 노하우의 축적으로, 인간 국가에서는 가장 뛰어난 미용계열 기술을 갖고 있지만, 공언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걸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 "억지는 안 부려요. 다른 무엇도 아닌, 저라는 인간을 사랑해 줄 서방님을!"이라는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한시라도 결혼하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같이 어울리는 커스토디오 자매 또한 상당한 미인임에도 불구하고 셋 모두 마땅한 연인이나 약혼자가 없어서 뒷소문으로 셋이서 백합 관계 아니냐는 풍문이 들리는 것도 한 몫하는 듯 하다.

    얄다바오트와 아인 연합의 침공이 시작 후 교착상태로 최대한 시간을 끌며 주변국으로 부터 얄다바오트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대책을 강구한 후 토벌에 나설 생각이였지만 얄다바오트가 도시 내부로 갑자기 나타나 악마들을 소환하여 깽판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바로 레메디오스와 케랄트와 함께 얄다바오트를 공격했으나, 얄다바오트를 연기하는 분노의 마장에게 기사단을 부수기 위한 최고의 무기로 선택되어, 기사단의 처절한 저항과 본인의 도망도 불구하고 <상위전이 Greater Teleportation>로 바로 붙잡힌 후 다리를 잡힌 채로 아무렇게나 휘둘려져 내팽개쳐진다. 때문에 애지중지하던 얼굴은 완전히 뭉개졌으며[12] 각종 탈골 및 화상[13]을 입는 등 끔찍한 몰골이 된 후 행방불명된다. 성왕국군이 철수한 후에도 소식 불명이여서 해방군은 칼카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시체의 상태에 상관없이 찾기만 한다면 즉시 마도왕에게 부활을 부탁할 생각이었다.[14] 하지만 아인즈도 시체가 주변에 있어야 하고 만약 상태가 나쁘면 언데드로 살아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대며 난색을 표했기에, 나자릭 측에서 꼭두각시로라도 쓰기 위해 회복시켜 주지 않은 이상 미래가 밝지 않은 상태다.

    지르크니프는 칼카 공주를 싫어한다. 필요하다면 각종 권모술수를 쓸 수 있는 지르크니프와 달리, 칼카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 강경하거나 음험한 정책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작가가 평한 왕으로서의 랭킹에서 밀린 이유도 그 때문이다. 좋은 군주가 될 수 있는 조건은 거의 갖추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언데드를 혐오하지만, 군주로서 볼 때는 마도왕이 언데드라 한들 자기 백성들에게 잘해주기만 하면 괜찮은 거 아니냐는 견해를 커스토디오 자매 앞에서 스스럼없이 밝힐 정도로 편견 없는 사고방식과 좋은 인품이 그 중 하나. 하지만 출연 작품이 오버로드였다.

    • 사용 마법

      • 제 4위계 천사 소환.
        <안녕의 권품천사 Principality Peace> 을 소환 했으며 이 천사는 저급 신앙계 마법을 사용하며 <악의에 대한 가호>, <악을 치는 일격>, <전체진정화>를 등의 특수기술을 사용한다.

    • 보유 아이템

      • 왕관
        성왕국에 전해지는 대의식마법 <최종 성전 Last Holy War>의 집속도구이기도한 마법 아이템.


  • 카스폰도
    칼카의 오빠. 칼카가 자신의 남자 형제들 중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포로 수용소에 갇혀 있었지만 해방군에 의해 구출된다. 본래는 칼카와 같은 이상주의자로 모든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었지만 갇혀 있는 사이 끔찍한 경험을 했던 탓인지 최소한의 희생은 어쩔수 없다는 정도가 아니라 당연하다는듯 말할 정도로 성격이 영 좋지 않게 바뀌었다.

    구출된 후에는 아인즈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성왕국에 쳐들어온 모든 아인들을 죽어버리기를 바란다던지, 아인즈가 보호를 약속한 오크들을 성왕국의 국보인 성검을 준다면 넘겨줄 수 없겠냐는 식으로 말할 정도다. 작중 초반 칼카가 어린 인간과 아인이 친구로 자랐을 때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 생각하던 부분과 정반대인 자세. 아인즈와 헤어진 직후 제대로 논의하자며 마도왕의 마력이 깎인다는 것은 개의치 않고 더 많은 아인들을 죽이는 것이 더 많은 백성을 구하는 길이라 주장하여 레메디오스의 동의를 얻어내며 아인연합군을 끌어들여 아인즈의 힘과 부딪히게 만든다는 작전을 계획한다. 하지만 쳐들어오는 아인들의 군세는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었다.


5.2. 성기사[편집]

  • 레메디오스 커스토디오(レメディオス・カストディオ / Remedios Custodio)
    파일:Remedios_Custodio.png
    성왕국 최강의 성기사

    • 직위: 성왕국 해방군 단장

    • 거주: 포반즈 최고급지(친가)

    • 클래스 레벨: 팔라딘(지니어스) ?, 홀리 나이트 ?, 이블 슬레이어 ?, 기타

    • 생일: 중화월 24일

    • 취미: 단련전반(부하들에 대한 것도 포함하여)


    영웅의 영역까지 도달한 성왕국 최강의 성기사.[15] 그다지 머리를 쓰지 않고, 감정대로 행동하는 탓에, 주변에 민폐스런 행동이 매우 많다. 솔직히, 단장보다는 돌격대 등에 편성시키는 편이 좋겠지만, 너무나 성기사로서의 실력이 뛰어난 탓에 그녀를 일개 단원으로서 내버려둘 수 없었고, 단장에 취임되었다. 그나마 평화로울때마저 잡음없이 이때까지 유지된것도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는 것은 부단장 두 명의 속쓰림의 희생이 있는 덕분이다. 덧붙여 생일이 비슷하다는 점이 성왕녀와 교우관계의 계기가 된 모양이다. 작중 행적 탓에 오해받을 수도 있지만 카르마 수치는 약 +200정도로 선한 인물. 바보에 욕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구색 중의 흰색이며 약자에게 손을 내밀고 악을 미워하는 기사의 귀감이지만, 자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어떤 행위도 선이 될 것으로 믿는다. 무지와 고집에서 오는 그녀의 독선적인 정의는 아인의 살육을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않고 실행한다. 작품에서 비쳐지는 모습은 거의 광신자에 가깝다. 심지어는 자국을 돕는 마도왕조차도 언데드이기에 얄다바오트와 공멸하게 하려는 토사구팽 계획을 생각 중이다. 그래서 아인즈와 가장 가까웠던 네이아에게 아인즈 곁을 따라다니며 부추기라고 계속 명령했다. 마도왕이 죽으면 언데드 군단이 폭주할 것이라 걱정하는 부하들에게 우리 국가가 우선이고 언데드들은 왕국과 제국이 알아서 처리해 줄 것이고 나중에 좀 지원만 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말을 했는데 이와 같이 그녀에겐 성왕국을 최우선적으로 지키면 된다는 것이 정의이다.

    어찌보면 전형적인 근육뇌 속성으로, 머리 쓰는 일은 본인이 공언하듯 일찌감치 포기했다고 할 정도로 좋지 못하며, 때문에 대부분의 사무업무, 전술 확립같은 일들은 부단장들의 몫이 된다. 게다가 머리만 나쁜 것도 아니고 감정에 따라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도 크다. 그렇지 않아도 무대포적인 모습이 많은데, 왕국에서 지원을 요청했을 때 거절하는 답변을 보고했을 뿐인 네이아에게 한낱 견습생의 신분으론 어찌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에는 어떤 식이든 유의미한 결과를 내오라고 내리갈굼하는 비호감스러운 면모도 다분하다. 다만 본래는 관대하고 적당적당한 인물이었지만 주군인 칼카 성왕녀와 그녀의 동생이 사망(했다고 생각)했으며, 거기다 당장 성왕국이 당장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성격이 변했다' 라고 할 정도로 신경이 더 날카로워져 있는 상태이긴 했다.

    사실 얄다바오트라는 재앙이 습격해오기 전까지는 그녀의 단점이 이렇게까지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군을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가 성왕녀의 기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되었고, 이것이 결국 그녀를 얽매어버린 것. 이로 인해 12권에서 숱한 문제행동을 일으킨다. 성왕녀의 한 사람 빠짐없이 행복한 국가라는 이상은 국가와 종족의 구분 없이 희생을 줄이면 좋겠다는 뜻인데, 레메디오스가 성왕녀의 뜻을 받든다고 할 때는 아인이나 언데드 같은 자국 외의 존재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면을 보인다. 특히 타종족에 대해서는 배척하려는 성향이 완강하다는 게 문제. 예를 들어 칼카였다면 마도왕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협력했겠지만 레메디오스는 적대하는 마음인 채로 협력하고 있는 형태가 된다. 

    이런 강박관념은 차기 성왕이 새로 세워질 때까지는 풀어질 수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되며, 그 조건에 합치하는 카스폰도(구출된 후엔 차기 성왕 후보자이자 아인 배척을 정의로 생각하는 자)의 제안에 넙죽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 또한 같은 이야기다. 네이아는 줄곧 레메디오스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다가도, 인질로 잡힌 어린 아이에게 절규하는 것을 보고는 레메디오스의 이상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그녀에게는 힘이 없었을 뿐이라고 씁쓸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이상을 올곧게 믿으며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은 전통적인 주인공 캐릭터와 닮았으나, 이상이 다소 비틀어져 있고 그것에 대한 성찰이 없는 광신적인 태도가 엿보인다. 전통적인 주인공을 비틀어버린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머리쓰는 것 전반이 모자란 반면 전사로서 가지는 천부적인 감과 기량은 이세계 인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다. 얄다바오트가 몇번 자신의 검을 피하자 단숨에 얄다바오트가 강자라는걸 알아보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병사들을 물리게끔 하는 선택지를 취하거나 돌격중에 날아드는 화살을 검 하나로 달리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쳐내며 돌격하는 등, 본문에서도 언급되는 사실이지만 전투 상황에서만큼은 칼카 왕녀라고 해도 레메디오스에게 물음을 청하며 모든 전투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항상 선봉에 서서 싸운다.

    4대성검 중 하나인 성검 서펄리시아를 가지고 있다. 13영웅 암흑기사가 사용하던 4대마검에 대응하며 나머지는 정正검, 청淸검, 생生검이다. 서펄리시아에는 하루에 한번만 쓸수있는 특수능력이 있지만 얄다바오트전에서 아껴두다가 분노의 마장으로 바꿔치기 한 후에는 레메디오스가 패닉상태라 사용하질 못했다.

    7권에 나온 워커팀 천무(天武)의 에르야 우즈루스의 강함을 판단할 척도로 꼽힌 로블 성왕국의 성검을 가진 성기사가 바로 이 여자다.

    • 보유 스킬 및 무투기

      직업 이블 슬레이어의 특수 스킬로 성검에 깃든 성스러운 힘에 더욱 힘을 담는것 가능하다. < 유수가속>같은 무투기 역시 사용 가능하다.

      • <성격> : 성기사가 획득하는 초보적인 특수기술로 본래 칼날이 체내에 파고든 순간을 노려 발동시킨다.닿기만 해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럴 경우 성스러운 힘이 몸 표면에 작렬하기에 대미지는 매우 적지만 레메디오스는 성별된 무기를 든 고위 모험자 3명이 얄다바오트에게 상처조차 못 입히고 죽자 얄다바오트에게 대항할 수단이 있다고 주위에 알리고 사기저하를 막기 위해 사용했다.

  • 이산도로 산체스
    성기사단의 부단장 두 명 중 하나. 구색의 도색으로 단장을 따라 얄다바오트 토벌에 나선다. 주로 레메디오스 옆에서 참모 역할을 수행하는 듯. 얄다바오트의 습격 이후 내내 등장하지 않기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 구스타보 몽타녜스
    성기사단의 부단장 두명 중 하나. 검 실력은 떨어지지만 다른 능력들이 우수해 부단장이 되었다는 언급이 있으며, 지휘능력이나 조정능력 등이 있는 편이다. 작중 내내 지식적으로 떨어지는 레메디오스를 대신하여 귀족과의 접촉, 사절단으로서 협상 등에서 방침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질적으로 성기사단은 그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전술전략상으로 그렇게 뛰어난 것은 아닌지, 혹은 레메디오스의 돌발적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인지 마도왕의 도움이 없었다면 해결할 수 없을 상황을 종종 맞곤 한다. 예를 들어 수용소 습격시 적어도 두번째 시점에서는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세워놓아야 했겠지만 워낙 다양한 짐을 지고 있어서였는지 마도왕이 더러운 일을 대신 맡아주기를 원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똑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임에도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국가위기라는 상황에서도 귀족들에 대한 정치적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기에 국가의 수치, 내지 기밀 등을 타국인물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정보를 가능한 숨기고 조언을 청하는 모습 등이 있다. 구스타보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평민 출신인 네이아의 입장에서는 회의의 흐름 등에서 직선적인 방침을 제시하는 마도왕에 비해 낭비에 가까운 것을 느끼곤 한다. 사실 단장에게 구박받는 네이아를 그나마 다독이는 모습이나, 마도왕에게 감사를 표하는 장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성기사로서 성왕국의 득실 쪽을 우선하는 경향의 가치관을 가진 인물.

  • 네이아의 어머니
    작중 네이아와 파벨의 말로만 언급되는 인물로 성기사 직위에 있는 인물. 네이아가 성기사를 목표로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작중 설명으로는 터프한 성격인지 파벨의 회상에 의하면 네이아가 만들어준 아빠 모양의 인형을 잘 만든 몬스터 인형이라고 칭찬했다가 발차기를 먹었다고 하고 네이아의 이야기에서는 네이아의 성기사 지망을 듣자 "나를 이기면 허락해 주마!" 라며 검을 빼들고 나와서 파벨이 방패가 되어 줘서야 겨우 허락을 얻었을 정도라고 한다. 12권 시점에서 생사는 불명이지만 네이아는 철저하게 항전하다가 전사 하셨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5.3. 구색[편집]

  • 레메디오스 커스토디오
    구색 중 흰색. 자세한 사항은 성기사 참조.

  • 이산도로 산체스
    구색 중 도색. 자세한 사항은 성기사 참조.

  • 올랜도 캄파노
    성왕국의 군인으로 구색 중 하나인 근육질의 남자. 명령 받는 걸 싫어하고, 강자와 싸움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종종 상관이나 귀족과 분쟁을 일으켜 10여 차례나 강등당해 구색인데도 불구하고 지위가 분대장에 불과하다. 그래도 부하들이 분대장 '각하'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과거에 버저와 싸운 적이 있는데 버저에 의해 장검을 파괴당하고, 보조무기인 단검과 손도끼를 파괴당하고, 마침내 나뭇가지를 베기위한 낫까지 파괴당하며 가진 모든 무기를 파괴당했지만 성왕국 원군이 오는 바람에 버저가 물러간다. 이때 버저를 붙들어놓은 덕분에 전투에선 이겼지만 싸움에서 졌다는 패배감을 마음에 새겼다. 허리에 검 8자루를 차고 있으며 데미우르고스가 조사한 바로는 사용중인 무기를 파괴하는 대신에 그 몇배의 일격을 날리는 특수기술을 사용한다. 이 외에도 외견은 우락부락한데 눈매가 밑의 파벨 바라하와는 반대로 작은 동물같은 작고 동그란 눈을 가져서 위화감이 크다고 한다.

    가제프의 전사 소식을 듣고 더 강해지기 위해 마도국으로 가 무사수행을 할 예정이었으나[16], 그 전에 지키고 있던 요새에 아인 연합군이 습격해오고 운석낙하로 요새가 무너지고 파벨이 죽자 복수를 위해 성 밖으로 뛰쳐나왔다. 올랜도를 본 데미우르고스는 그를 위협도=버러지, 오산률=전무, 중요도=모르모트라는 정도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전투능력이나 간략한 신상명세, 특수기술 등은 전부 꿰고 있었던 것이 철두철미한 데미우르고스다운 점. 데미우르고스 기준으로 엄청 오래 달려서[17] 얄다바오트에게 덤볐으나, 지배의 주언에 의해 피가 튀기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스스로 자신의 목을 검으로 찔러서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망하고, 그 시체는 모종의 실험을 위해 데미우르고스가 회수한다.

  • 파벨 바라하
    구색의 검은색인 성왕국의 군인이자 네이아의 아버지. 군살이 없는 체형과 날카로운 눈빛의 놀라운 활솜씨의 궁병으로 "밤의 파수꾼"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분대장 직책에 있는 올랜도와 달리 병사장의 직책에 있다. 구색 중 한명인 올랜도가 이기지 못한다고 언급한 구색 중 한명이며 실제로 근접전으로 올랜도를 이긴 적이 있다고 한다. 암살자 같은 풍모를 하고 있지만 공처가에 딸바보로 아내와 특히 딸이 화제가 되면 이야기가 한없이 길어진다. 위의 올란도와는 반대로 눈매가 심하게 날카로와서 딸인 네이아에게 유전된 것 만으로도 인상에 대한 평이 범죄자같은 눈매라고 할 정도가 되었고 딸의 칭찬에 멋쩍어하는 표정도 악귀나찰같은 표정으로 보인다고 할 지경.

    성벽 중앙요새에서 쳐들어온 아인 연합군을 요격하지만 얄다바오트의 <운석낙하 Meteor Fall> 마법에 위치해있던 성채가 무너지면서 사망했다. 팔불출답게 죽기 직전까지도 아내와 딸을 생각했다.

    • 보유 장비 목록

      • 콤포지트 롱보우: 아인 상대로 특화된 마법이 담겼다고 한다.

      • 그림자 망토 Manteau of Shadow: 그림자 속에 숨어들어 잠복을 유리하게 해주는 망토.

      • 무음 신발 Boots Silence: 발소리를 없에주는 신발.

      • 저항의 겉옷 Vest of Resistance: 저항력을 높여주는 겉옷.

      • 빗나감의 반지 Deflection Ring: 사격 무기에 대한 수비력을 높여주는 반지.

  • 엔리케 베르스
    구색의 청색인 해병대 부대장.
    구색중 한명인 올란도가 이기지 못한다고 언급한 구색 중한명.

  • 쿠란 투 안 린
    구색의 녹색인 인어족(머맨) 전사.
    구색 중 한명인 올랜도가 이기지 못한다고 언급한 구색 중한명.


5.4. 기타 등장인물[편집]

  • 네이아 바라하(ネイア・バラハ / Neia Baraja)
    파일:Neia_Baraja.png
    눈매가 범죄자

    • 직위: 성왕국 해방군 종자

    • 거주: 포반즈 최고급지(친가)

    • 클래스 레벨: 서번트 ?, 아처 ?, 기타

    • 생일: 상풍월 1일

    • 취미: 자기방 청소 같은 혼자서 꼼지락꼼지락 할 수 있는 것


    범죄자스러운 눈매의 소녀로, 첫대면부터 기피되곤 하는 탓에, 어려서부터 친구가 꽤나 적다(거의 없다). 그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능숙치 못하여, 혼자서 뭔가를 한다는 걸 좋아하는 성격으로 자랐다. 활 실력은 꽤 높은 편이라 산적이든 병사든 궁수로 전직했으면 매 끼니는 챙겨먹겠지만 하필 직업을 성기사로 잡는 탓에 만년 내리갈굼받는중.

    이세계 기준으로는 상당히 가치있는 인재. 서번트 클래스는 조건이 충족된다는 전제 하에 레벨 가감 없이 다른 클래스로 교체할 수 있으며, 아버지에게 받은 초감각능력 덕에 성왕국 사절단이 여행 내내 아인종과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초감각능력은 주변의 기척이나 분위기를 읽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본적인 가치관은 성왕국의 백성을 구하고 싶다는 것이며, 성기사가 되고자 했던 것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그것을 위해 작중에서 나름대로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며 몇번이고 몸을 던졌다. 하지만 사절단 여행에서는 감정에 치우쳐 행동하는 레메디오스의 화풀이 대상이 된다. 심지어 마도왕과 접견시 종자 신분으로 다른 사람들을 제쳐두고 직접 탄원하여 영웅 모몬을 파견해 줄때까지의 시간을 2년이나 단축했음에도 공적을 칭찬받기는커녕 비난만 받게 되었다. 이후 마도왕이 사절단을 찾아와 비밀리에 협력을 승낙할 때 뒤에서 레메디오스에게 해방군과 함께 행동할 마도왕의 종자가 되어 얄다바오트와의 공멸을 유도하라는 지시에 혼란스러워 한다.

    아인즈와 마차에 동승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 룬(?) 궁을 받게 되었으며[18][19]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마도왕의 지모와 왕으로서의 위엄, 자국의 백성을 자식처럼 아끼는 모습에 고결함을 느끼며 심취하다가, 종래에는 거진 추종자가 된다.[20] 사절단에 참여한 후부터 지속적으로 레메디오스에게 불합리하게 구박만 받으며[21] 아무도 제대로 위로해 주지 않아 불만과 상처가 가득 쌓인 상태였는데, 연극이라고는 하지만 아인즈가 나름 진심으로[22] 신분의 격차를 넘어 황송할 정도로 대접하고 보듬어 준 게 컸다. 곤도와 비슷한 경우.

    레메디오스의 터무니없는 행동에 반감을 느끼기는 하나, 그녀의 행동원칙의 근본[23]을 깨닫게 되면서 지나치게 이상적이라곤 하지만 그녀의 정의가 틀리지는 않다고는 생각한다. 반면, 왕으로서 백성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힘을 추구하며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구할 수 없는 소수를 포기하는 마도왕 또한 옳다고 느끼기에 어느 쪽이 옳은 것인지 진정 답은 있는지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된다. 불합리한 대우를 수없이 참아내기도 하지만 가끔씩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는데 이것이 거의 마도왕의 입장을 변호하는 쪽에 치우쳐 있다. 마도왕에 대한 존경과 흠모가 굉장히 커져 그에 대한 평가가 거의 나자릭의 NPC가 표현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가 되어[24] 타 캐릭터들중 아인즈에게 우호적으로 변한 이세계인물들이 '마도왕'이라는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여기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캐릭터다.

    안타깝게도 아인즈는 그녀가 자신에게 품은 감정을 모른다. 아인즈는 12권 결말에 이르도록 '사이가 제법 괜찮아지긴 했지만 항상 킬러 같은 눈빛으로 노려본다'고 생각했기에, 호감을 끌어내지 못한 상대로서 인식되고 말았다. 데미우르고스가 생존 리스트를 요청했을 때에도 없다고 해버렸다(...) 작중에서 곁을 따르던 성기사 종자가 유일하게 우호도를 쌓은 인물인 것 같다고 고민하긴 했으나, 눈매도 눈매라서 정말 호감을 쌓았는지 모르겠거니와 '겨우 한 명 있다' 라고 하면 데미우르고스가 그토록 우러르고 존경해 마지않는 아인즈의 이미지가 산산조각날 것이라고 생각한다.[25] 이 장면에서 도플갱어가 찾아오자 계속 고민하다가, 강제 억압 오라(...)까지 발동되면서 진정된 후에 그냥 이 나라에 살려둘 필요가 있는 인간은 없다며 둘러대버린다.

    결국 목숨이 경각에 달렸고, 등장 당시부터 그녀가 싫어한다고 언급했던 그 범죄자같은 눈이 결국 사단을 내고 말았다(...) 데미우르고스가 해방군의 85%를 죽이겠다고 말했으며 이를 아인즈가 수긍했으므로, 단순히 확률상으로만 보면 생존 확률은 15%에 불과하다. 12권의 주역 자리를 꿰찼지만 그런 걸로 안심할 수는 없는게 아르셰와 같은 전례가 이미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세계관에서도 강자이고 아인즈가 1권부터 쭈욱 호감을 보인 가제프조차 하나의 전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둘은 사망플래그를 계속 꽂고 다닌 데다가 아인즈와 대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낙관적으로 생각할 경우 생존 플래그는 꽤 많다. 캐릭터 소개란에서는 클래스를 바꿀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굳이 쓸데없는 스테이터스에 대해 강조했다. 길드 시절의 다수결 제도를 이상적이라며 칭찬한 것도 점수를 땄을지 모르고, 또한 아인즈가 그녀의 우수함을 도플갱어(추정) 앞에서 칭찬해주기도 했다. 데미우르고스에게 보고되었다면 아인즈가 눈여겨 본 인물로 여겨졌을 것이며 생존 가능성이 보다 상승한 셈이다. 10권에서 아인즈가 통치를 위해서는 인간 종족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독백하였는데, 이것이 아인즈의 추종자가 된 네이아에 대한 복선이었을지도 모른다. 여튼간에, 아인즈에게 대립하거나 훼방놓거나 한 적은 없으므로,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불필요한 살상'을 피하려 하는 아인즈의 방식을 보면 제거대상에 들어갈 인물은 아니다. 살아남을 확률도 있는데 그게 15%라서 문제일 뿐(...) 

    중요한 것은, 아인즈가 손수 건네 준 위그드라실의 아이템이 있다. 아인즈에게 받은 포션 덕에 죽음의 문턱 앞에서 살아난 브리타처럼, 데미우르고스나 그의 수하들이 네이아의 장비를 보고 살생부에서 뺄 가능성은 충분하다. 잔뜩 흥분해서 날뛰던 샤르티아조차도 아인즈가 준 포션을 알아보고 살육을 멈췄으니, 나자릭의 현자 데미우르고스라면 네이아의 장비를 살펴본 후 알아서 뇌내필터링을 통해 살려둘 확률이 높다.

    11권에서 헤진말이 아인즈를 통해 일종의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12권에서는 네이아가 아인즈를 만나면서 깨달음을 얻는다. 헤진말은 같은 또래의 미성년 드래곤 중에서도 약한 편이라 지식 쌓는 것을 좋아했는데, 아인즈를 만나 죽을 뻔 한 위기를 넘기자 지식과 직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확신을 얻었다. 네이아는 재능을 타고나지 못해 성기사 종자에 머물러 있었다가, 아인즈를 만나 강력한 힘을 목격한 뒤로 정의를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고 믿게 된다.[26] 자신이 믿는 바를 자신의 방식으로 실행에 옮겨나가는 아인즈를 보고 깨달음을 얻은 것. 또래보다 약했던 헤진말이 지식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되었다면, 재능이 없던 네이아는 정의로움을 위해 힘을 갈구하게 된 것이다.

    실질적인 12권의 주인공인만큼 독자들 사이에선 상당히 인기가 있는 편이다. 불합리한 상관에게 갈궈지는 그녀의 모습은 상당수의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독자들의 감정 이입도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의 블로그에 '네이아를 죽이지 말아달라'는 탄원(...)코멘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케랄트 커스토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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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왕국 최고의 신관이자 신관 단장으로 레메디오스의 2살 아래의 여동생. 외모는 언니와 비슷하지만 그녀와는 달리 음험한 분위기를 낸다. 
    세간에서는 4위계까지 행사 할 수 있다고 전해젔지만 실제로는 전력을 숨기기위한 거짓말이고 5위계까지 행사할 수 있는데 이는 성왕녀나 언니 같은 극소수만 알고있다.

    권품천사를 소환한 칼카와 함께 언니를 원거리에서 지원하며 얄다바오트를 공격하지만 먹히지 않았고 얄다바오트 역할이 분노의 마장으로 바뀌었을 때 칼카를 향해 점점 다가오자 칼카와 함께 퇴각을 시도 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따라잡혀 패배했다. 얄다바오트가 칼카를 붙잡을 때 땅바닥에 널브러져 꿈틀꿈틀거린다는 묘사로 죽지는 않은 듯하지만 성기사들이 어쩔 수 없이 둘을 두고 퇴각 후 칼카와 마찬가지로 이후 생사는 불명.


6. 도플갱어 후보[편집]

10권에서 데미우르고스가 계획을 성공리에 진행시키기 위하여 도플갱어를 한 마리 빌려갔다. 12권의 마지막 문단에서 정체를 숨기던 도플갱어가 아인즈의 방에 찾아와 본래의 얼굴을 드러내며 아인즈에게 무례를 범해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발언했고, 아인즈 또한 한창 명령해야 할 때 아니냐, 여기 오느라 시간을 비워도 되냐고 발언함으로서 해방군의 고위 인사 중 한 명은 가짜임이 확정되었다.

이 인물이 누군가에 대한 복선은 작중 여기저기에 깔려있는데, 후보로는 크게 해방군 단장 레메디오스, 부단장 구스타보, 왕의 오빠인 카스폰도가 꼽히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복선이 집중된 인물은 카스폰도이다.

6.1. 레메디오스[편집]

감정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지식이 부족하기에, 첫 등장부터 일관되게 머리를 쓰지 않으며 영문을 모를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빈틈없는 계획을 진행하려는 데미우르고스에게는 도플갱어라는 비장의 수를 쓰기에는 조금 아까운 선택지이다. 하지만 데미우르고스가 어떤 돌발행위를 저지를 모르는 레메디오스를 제거한 후에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도플갱어로 대체했다고 가정하면 아귀가 맞는다. 데미우르고스는 9권에서 지르크니프의 계획을 설명하며 어중간하게 머리가 좋은 사람의 행위보다는 머리가 나쁜 사람의 행동이 훨씬 더 예측하기 힘들다고 언급했고, 12권에서 성왕국의 성벽을 무너트릴 때 재차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머리 나쁜 사람의 돌발행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데미우르고스는 6권에서 게헤나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나자릭의 세계 정복을 늦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고, 성왕국 함락은 데미우르고스의 능력과 지략을 총동원했어도 일 년이 넘게 걸린 장기전이다. 아인즈의 칭찬을 가장 갈망하는 나자릭의 인원 중 하나이며 신중하기 그지없는 데미우르고스는 성왕국 함락의 변수 중 하나인 레메디오스를 제거하고 싶어할 것이다.[27]

아인즈가 수용소를 습격할 때 인질을 바포루크와 함께 죽이자, 면전에서 아인즈에게 폭언을 했다.[28] 아인즈는 욕설을 듣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덤덤했는데, 직장인으로서 겪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대처법일 수도 있지만, 레메디오스는 사실 도플갱어였다고 전제해도 납득할 수 있는 전개이다. 데미우르고스가 아인즈에게 계획을 전달하며 언질을 줬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나자릭 소속인원은 설령 연기라 한들 아인즈에게 폭언을 하는 행위에 엄청난 부담을 느낄 테고, 실제로 도플갱어는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아인즈에게 무례한 언행에 대하여 사과하였다. 

도플갱어가 등장할 때 나온 서술에 의하면 레벨 40까지의 능력을 흉내낼 수 있다고 한다. 레메디오스가 레벨 43인 엔리의 레드캡 다음으로 강하니, 레메디오스 본인의 레벨이 40 이하라고 가정하면 도플갱어가 레메디오스로 변장한 채 전선에서 활약해도 크게 눈에 띄지는 않을 것이다.[29] 또한 그 도플갱어는 레거시(유물)급 미만의 아이템이라면 카르마 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뛰어나다고 언급되는데, 여러모로 성검을 연상시키는 서술이다. 이세계의 아이템 등급이 전반적으로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왕국의 국보인 성검의 등급은 레메디오스로 변장한 도플갱어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일 수도 있다.

분노의 마장과 싸운 후 같이 있던 부관은 사라졌지만 본인은 멀쩡했다는 점, 네이아가 성왕녀 실종 이후부터 성격이 바뀌었다고 언급되는 점도 수상한 구석이다. 또한 아인즈와 도플갱어가 몰래 만날 때 '혼자 마도왕을 만나러 가겠다고 하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는데, 단독행동에 이의가 걸리지 않을 사람은 성왕국 해방군의 최고 결정권자 카스폰도 혹은 지휘관 레메디오스 뿐이다.[30] 

단, 주변인들과 자주 마찰을 빚으며 자기 이상에 대한 주장이 완강한 레메디오스의 모습은 정체가 들통날 위험이 크다. 언데드를 싫어하는 성격과 지휘관의 입장 때문에 아인즈와도 거센 마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나자릭의 일개 NPC가 연기하기에는 어마어마하게 까다로운 조건이다. 결국 카스폰도에 비하면 가능성은 낮다. 이전의 레메디오스가 만사에 대충대충 넘어가는 너그러운 사람이었고 지금의 레메디오스는 완고한 이상론자로 바뀌었다는 성격변화를 확실히 하기 위해 도플갱어를 심는다는 방편도 있지만, 정체를 들킬 위험성에 비하면 메리트도 부족하고 나자릭의 이익으로 직결되지도 않는다. 

한명도 희생시키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야말로 정의라고 외치는 절규에 네이아가 공감하는 장면도 있고, 바포르크의 인질극에서 인질인 아이를 희생시키는 것을 끝까지 반대해 해방군의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으므로, 레메디오스가 도플갱어라면 혼신의 힘을 다한 메소드 연기일 것이다(...) 결국 도플갱어 가능성은 제일 밑바닥이고 오히려 13권에서 희생될 성왕국 병력의 85%에 포함될 인물에 가깝다. 데미우르고스가 성왕국을 마도국의 괴뢰국으로 만들 계획도 있다면 언데드를 극도로 싫어하는 성기사 단장을 살려둘 이유가 없다. 혹시나 어떤 식으로든 살려둘 필요가 생겨났다 해도, 아인즈에 대한 무례가 도를 넘어섰으니 앞날이 깜깜하다(...)

6.2. 구스타보[편집]

해방군의 거점에서의 회의 직후 자신이 직접 가서 아인즈에게 조언을 구하러 가 네이아가 수상하게 여겼으며, 수용소 습격 때도 밝은 표정과 함께 감사를 표하였다. 또한 그 직위 역시 해방군의 고위관계자에 속하기에 도플갱어의 후보로 점쳐둘 수 있다.

다만 아인즈를 찾아갈 때에는 네이아를 같이 데리고 갔으며, 더욱이 네이아가 지도정보를 알려주려 하자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도플갱어라면 굳이 하지 않을 행동이다. 그리고 감사를 표했을 때에는 해방군 전체의 위험을 막아준 아인즈에게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또한 아인즈에게 지휘권을 양도하지도 않고 정보도 주지 않으면서 조언을 달라고 하는 것 역시 도플갱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이다. 데미우르고스는 아인즈에게 구체적인 방침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지 않으며, 스스로가 최고의 지혜를 짜내 상황을 만들어두면 아인즈가 알아서 맞춰줄 거라 생각하는 타입이다. 어리석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주인이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최고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31] 구스타보가 도플갱어라면 데미우르고스의 방침에 대해 이해하고 알고 있을 것이므로, 아인즈에게 조언을 달라고 요구할 리가 없다.

다른 관점에서 봐도 구스타보가 도플갱어일 확률은 낮은 편이다. 구스타보는 마도왕과 얄다바오트의 공멸을 꾀하는 레메디오스의 계획을 듣고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도플갱어라면 적절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어떻게어떻게 하자고 의견이나 첨언을 덧붙였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주도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으며, 그저 당황하며 입을 다물어버리는 정도의 반응이었다.

6.3. 카스폰도[편집]

가장 유력한 후보.

그가 수감되어 있던 두 번째 수용소는 주요도시나 거점에서 동떨어진 곳이었는데, 카스폰도 정도의 핵심 인물이 주요도시에서 동떨어진 위치에 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힘든 사안이다. 아인족들이 닥치는대로 쳐들어와 단순한 학살 방식의 전쟁을 벌인 것도 아니고 엄연히 지휘를 받는 상태이기 때문.[32] 아인즈도 두 번째 수용소를 습격하기 전에 해당 수용수에 중요 인물이 있다는 정보가 함정일 가능성을 지적했고, 네이아 또한 의문을 품었다.

해방 전후의 성격이 엄청나게 변화되었다고 묘사된다. 성왕녀 칼카는 모두가 행복한 국가를 염원하며, 평소에 믿을 수 있는 인물이라면 카스폰도를 꼽았다. 카스폰도 또한 잡히기 전에는 칼카와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허나 해방 후에는 성왕국을 침공한 아인을 남김없이 죽이고 싶어하며, 얄다바오트에 의해 억지로 끌려와 고문을 받은 몇십 마리의 오크들조차도[33] 죽이지 못해 안타까워 했다. 심지어는 성왕국의 국보인 성검과 맞바꾸고서라도 오크들을 양도받아 죽이려 할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또한 아인즈의 힘으로 아인을 조금이라도 더 죽이고자 아인 몇 명을 살려 보내어 아인의 대군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내세우는 등, 대체 어떤 고문을 당해야 그 좋다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면모를 보인다. 이런 성향은 기본적으로 이세계의 존재에게 무관심적이거나 적대적인 나자릭의 NPC다운 언행이다. 또한 나자릭의 입장에서는 오크를 포함한 아인 연합군 전원이 얄다바오트를 실제로 목격했던 증인이기에, 모든 계획이 끝난 후 살려둘 이유가 없다. 아인즈가 자비를 베풀어 살려 준 오크를 달라는 요청은 오크를 전부 죽여 입막음을 하려는 시도일 수 있으며, 성왕국의 국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오크의 목숨과 맞바꾸려 했다는 점 역시 애초부터 성왕국측 인물이 아니었다는 복선일 수 있다. 

굳이 성격 변화를 설명하자면, 같은 아인족이라 인간보다는 취급이 나았을 오크도 기억하기 싫은 (멘붕하고 발작할 정도의) 가혹한 광경이 벌어졌기에 거기에 미쳐버렸다고 설명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설명하는 경우, 정황 상 이종간교배실험을 근처에서 지켜봤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이렇게 가정한다면 카스폰도의 오크에 대한 증오심을 설명할 수 있다.

아인을 죽여야 백성을 구할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워 레메디오스의 적극적 지지를 얻고 해방군을 지연시켜 아인 연합군을 끌어들이는데, 쳐들어온 아인 연합군은 해방군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였다. 도플갱어가 지휘관인 카스폰도로 변장하여 일부러 해방군을 지연시키고 궤멸당할 무대를 마련했다고 해석해도 될 정도로 절묘한 결과이다. 나아가 데미우르고스는 아인 연합군이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해방군을 85% 정도까지 죽이겠다는 보고를 아인즈에게 보내는데,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카스폰도가 만든 시기와 빈틈을 너무 적절히 맞추고 있다.

또한 아인즈는 해방군과 이동하며 주기적으로 변신, 환술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된 탤런트(주로 환술을 간파하는 분야의 이능)를 찾으려고 하는데, 도플갱어와 연관된 행동으로 추측되고 있다. 카스폰도와 처음 만나서 인사를 받은 순간, 악수를 하기까지 잠시 살펴보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카스폰도와의 인사가 끝나자 곧바로 '시민 중에 악마가 숨어있을지 모른다. 변신이나 환술을 파악할 수 있는 자가 있느냐'고 물어봤다. 카스폰도 역시 맞장구를 치면서 마도왕이 저렇게 말하니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한다. 단장과 부단장이 왕국에 그런 인물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하자, 카스폰도는 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레메디오스를 추궁했다. 잘 생각해보면 카스폰도는 레메디오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레메디오스의 대답에 굳이 확실하냐고 재차 확인할 필요성은 낮다. 처음 대답은 구스타보가 했는데도 굳이 단장인 레메디오스까지 엮어서 추궁하기도 했고 말이다. 

성왕국의 인물을 잘 모르는 도플갱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아인즈가 네이아에게 변신과 환술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며, 변신과 환술이 기억을 완전히 복제하지는 않기에 변신 혹은 환술을 써서 변장한 사람이 변장의 타겟이 된 인물을 잘 아는 사람과 대화하면 삽시간에 들통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스폰도를 가장 잘 알고 있을 인물인 성왕녀 칼카는 진작에 분노의 마장에게 납치되어 생사불명이 되었다. 데미우르고스는 그저 왕을 제거하여 성왕국을 무력화시킬 속셈이었을 수도 있지만, 카스폰도로 변장한 도플갱어를 이용하여 성왕국을 체크메이트할 계획을 세웠다면 변장을 눈치챌 칼카는 제거해야 할 대상 1순위가 된다.

원서에서 카스폰도가 아인즈와 처음 대면했을 때 부르는 지칭명사는 御身다. 성왕국 측의 인물들이 아인즈를 지칭할 때는 "마도왕", "폐하", "그 분" 등을 쓰며, 저렇게 지칭한 캐릭터는 카스폰도가 유일하다. 御身는 "(어떤) 분"이라는 의미의 극존칭으로, 작중 이 단어를 쓰는 것은 거의 나자릭 소속인물들이다. 결정적으로 御身는 "주군"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카스폰도의 첫 인사는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다음과 같다. "마도왕 폐하. 이렇게 변변찮은 꼴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가능한 주군 (폐하) 앞에 설 때는 그에 걸맞는 모습이어야 했겠습니다만…"

카스폰도를 만난 후, 아인즈는 무언가를 수색하는 대신 살려야 할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만 고민한다. 도플갱어를 더 이상 찾을 필요가 없었다는 말이다.

도플갱어는 아인즈를 혼자서 만나러 가겠다고 하면 이의를 제기할 자는 없다고 자신하는데,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자는 성왕국 해방군의 최고 결정권자인 카스폰도 혹은 지휘관 레메디오스 뿐이다. 또한 도플갱어가 아인즈에게 자신의 무례를 사과하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 만났을 때 왕과 왕형 관계에 따른 예절로 인사하는 것과 의자에 같이 동석한 것, 극존칭으로 대화하지 않은 것, 없는 자리에서 폐하를 붙이지 않고 마도왕이라고 부른 것만으로도 나자릭 NPC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무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1] 작중 성왕국 인물들의 묘사에 의하면 그나마 이런 성벽이라도 있으니 겨우 막아내는 것이고 성벽이 있음에도 희생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성벽이 없었으면 진작에 멸망했을거라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차.[2] 성벽 동쪽의 슬레인 법국과의 사이에 위치한 아인족들이 사는 구릉지대다. 아마 양각양 목장도 이곳에 위치해 있을 듯.[3] 이건 굳이 성왕국 뿐 아니라 다른 인간 종족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여성의 수가 많다.[4] 사실 이는 어쩔수없다면 어쩔수없는데 한면을 차단하는데도 겨우겨우 버티는 상황에서 3면이 바다인데 어디에서 올 줄 모르는 바다출신 아인들과 분쟁이 일어나는걸 막아야하는게 당연하다.[5] 사실 현실적으로 도와줄 수가 없다. 분열된 부족 단위의 아인종들을 상대로 장벽에 의존하여 버티던 형국인대, 연합한 아인종들에게 장벽이 돌파당하고 국가의 반을 잃은 상황에서 괴멸한 북부 해방군을 돕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6] 웹버전의 설정에서는 서적판보다 약화되어 나오는데 어느 정도의 연령에 달한 남자라면 검이나 활과 화살 등의 일반적인 무기를 다루는데 익숙한데 이것은 인접한 아베리온 평원에 주거지를 짓는 아인 부족들에 의한 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 숙련도는 슬레인 법국의 여성 성전 경비병보다 약하다.[7] 아마도 비행가능한 마수 등을 배에 싣고 다니면서 항공모함처럼 운용할 것으로 추측된다.[8] 말이 사절단이지 실상은 북부 지역의 패잔병들이며 남부 지역이 이 사실을 알며 노발대발 할것이라고 한다.[9] 원래 목적은 모몬을 빌리는 것이었으나, 마도왕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가겠다고 했다.[10] 그도 그럴 것이 에스티제 왕국 입장에선 안그래도 마도국때문에 휘청이는 와중에 사절단이 갑툭튀한 셈이니 이놈들이 왜 왔나 알아봐야하는데, 당시 사절들은 오랜 시간동안 왕도에 머무르는게 불가능했다.[11] 성왕녀의 성격을 보면 왕의 자리에 있음에도 자기처럼 암투는 겪지 않지 일중 상당수는 주변사람들이 알아서 다 해주지 성격은 순해빠진 주제에 어려움도 모르고 자기랑 같은 나라의 최고권력자인 셈이니 황제의 성격이나 과거등등이 비교되며 여러모로 싫어할 수 밖에 없긴 하다.[12] 분노의 마장이 무기 주제에 반항한다고 바닥에 내려쳤고 투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사기 증진의 목적으로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서 가드를 올려놓은 상태였다. 물론 이 다음에는 무기로 사용되서 달려들던 성기사와 격돌해서 투구까지 날아가버렸는지라 의미도 없어졌지만.[13] 화상은 분노의 마장의 손에 잡혔을 때, 탈골은 잡혀서 휘둘려졌을 때와 달려들던 성기사에 휘둘려졌을때.[14] 5위계의 부활 마법 <사자부활 Raise Dead>은 시전자와 가까이 시체가 없거나 혹은 시체손상이 심하면 부활이 불가능하다는 정보를 청장미로부터 받았지만 해방군측은 마도왕 정도의 매직캐스터라면 어찌할 수 있을거라 판단하였다.[15] 작가의 언급으로는 레벨로만 따진다면 가제프보다 윗줄이며 주변 국가의 성기사 중에서 3번째로 강하다. 1위는 칠흑성전중 한명, 2위는 패왕의 부하인 고블린 성기사들. 다만 순수 검사가 아닌 성기사쪽 클래스인지라 검사로서의 평가는 애매한 모양으로, 7권에서 워커들이 평가할 당시 강자이긴 할 텐데 검사로 치면 어쩔까하고 말을 흐리는 모습이 있다.[16] 말이 무사수행이지, 국가 간 마찰을 피하기 위해 군적까지 반납하고 사실상 마도국 국민인 언데드들을 때려잡으며 수련할 생각이었다. 성왕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언데드에 대한 인식이 나쁜데다 에란 텔의 상황도 잘못 전파되어 있었지만, 그 이전에 올랜도는 평소에도 강하다 싶으면 앞뒤 안 재고 싸움을 거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언데드에 대한 악감정 자체는 거의 없는 듯.[17] 데미우르고스는 이걸 보고 너무 느린것을 비웃고 머리를 써서 <정적> 마법이라도 걸고 조용히 거리를 좁혀야 되는 거 아닌가란 생각까지 여유롭게 할 정도였다.[18] 그 이름도 '얼티메이트 슈팅스타 슈퍼'. 누가 작명했을지는 상상에 맡긴다. 사실 뛰어난 무기를 빌려줬다는 것을 홍보하여 다른 복안으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는데 정작 네이아는 마도왕 곁에 늘 붙어다니다 보니 사용할 기회가 없었고 아인즈는 이에 대해서 속으로 불평했다.[19] 여담으로 이 무기는 작명센스라던가 룬이 이미 예전에 닳았다는 언급으로 알 수 있듯이 위그드라실시절 가지고 있던 무기이다. 11권에서 드워프들한테 보여준 것과 같이 룬은 장식[20] 도중에 아인즈가 조그만 종이(컨닝 페이퍼)를 보는듯한 모습을 목격하지만 손가락으로 가리면서 보는 지라 잠깐의 호기심말곤 그냥 넘겼다.[21] 좋은 예로 왕국에서는 아무 것도 못했다며 다음부터는 어떻게든 성과를 내라며 구박을 받았지만, 정작 마도국에서 정말로 성과를 내자 주제 넘게 나섰다며 엄청나게 갈궜다(...).[22] 데미우르고스가 메테오로 날려버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찔린 듯하다.[23] 누구 하나의 희생도 없이 모두를 구하고 싶다는 바람.[24] 아인즈에 대해 긍정적인 착각이 거듭되면서 대책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커져버리는 모습이다.[25] 데미우르고스라면 당연히 아인즈의 리스트가 꽉 찰 것이라 기대하고 있을테니까. '그냥 슬슬 밝히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뛰어난 주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심적으로 엄청나게 몰린 묘사가 나온다.[26] 여기에는 인질극에 교섭하려는 레메디오스와 인질극을 무시하고 강경대응하는 아인즈를 비교하며 생각했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27] 물론 레메디오스의 행동은 대개의 경우에는 주변인, 특히 부관 덕에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주에 들어가며, 레메디오스가 돌발행위를 해도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정도로 얄다바오트의 세력이 막강하고 전장이 거대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변수를 제거하려면 지휘관인 레메디오스보다는 통수권자인 카스폰도를 도플갱어로 대체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28] "닥쳐" 두 번, "네 이놈" 한 번.[29] 물론 능력을 흉내내는 것, 능력을 사용하는 것과 능력만이 아닌 전반적인 스탯을 흉내내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는 하다. 나아가 도플갱어는 약하다는 서술이 있어서 성왕국 최강의 성기사를 완벽히 흉내낼 수 있냐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세계는 전반적으로 너무 약해서, 레메디오스의 강함은 약하다는 도플갱어가 충분히 흉내낼 수 있는 수준일 수도 있다.[30] 사실 레메디오스는 조금 여지가 있다. 아무리 언데드를 싫어한다지만 단신으로 도와주러 온 타국의 왕에게 무례한 행동을 너무 많이 했다는 점(중간에서 중재를 하는게 겨우 가능했다), 화를 잘 내고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 등을 생각해보면 부관이나 주변사람들이 말리려고 하는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혼자 간다고 하면 카스폰도나 구스타보가 만류하거나 최소한 따라가는게 좋을 것이다.[31] 아인즈에게 넘겼다는 커닝용 매뉴얼도 그저 적절하게 흐름에 맞춰주시면 된다는 식의 내용이었다.[32] 수용소의 일정 물자를 일정 기간마다 운반하도록 시켜두었는데, 물자운반이 끊길 경우 해방군의 위치와 진격루트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은 명백한 지휘 체계가 있음을 의미한다.[33] 데미우르고스가 예전에 양피지 재료를 수급하던 '양' 목장 개발 방식을 생각해보면 짐작할 수 있다. 악마에게 전원이 사육되다시피 하는 목숨이 걸린 판국에 서로가 서로의 식량이었던 상황도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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