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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옵션] ISG 작동조건과 장점 및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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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옵션] ISG 작동조건과 장점 및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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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22.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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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디젤 ISG 시스템
안녕하세요. 아이티카노의 테크몽입니다.

디젤(경유) 차량이 정차시 진동과 소음이 심하다는 사실은 디젤 차량을 몰아 본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최근 국내 차종들의 경우 디젤 사양에는 ISG라는 옵션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이 ISG 옵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쉐보레는 STOP & START라는 이름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쉐보레 말리부 페이지
ISG : Idle Stop & Go
공회전 제한 장치
K5 고급형 ISG

ISG 기능을 한 줄로 표현하면, 정차시 시동이 꺼지고 출발할 때 시동이 켜지는 것입니다. 정차할 때마다 시동이 매번 꺼지는 것은 아니고 ISG 작동조건이 따로 있는데요. 조건은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먼저 종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일반형 ISG : 기어를 중립으로 옮겼을 때 시동이 꺼지는 방식입니다. YF 소나타 LPI(LPG 차량)에 대표적으로 적용되어있으나, 요즘은 적용되는 차량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2. 고급형 ISG : 흔히 말하는 ISG는 대부분 고급형 ISG입니다. D 모드에 기어가 있어도 정차시 엔진이 꺼지고, 출발할 때 엔진이 켜집니다. 대부분의 최근 디젤 차종에 다수 적용되고 있으나 ISG 작동조건이 까다로워 정확한 조건을 알아야 사용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준중형 이상급(아반떼, K3)에는 디젤 차량에 대부분 적용되는 추세입니다. 아반떼, 쏘나타, K3, K5의 경우만 보아도 가솔린은 ISG가 없고, 디젤 사양에는 ISG가 있습니다.

그랜져 IG 디젤 ISG 적용


참고로 신형 그랜져 IG에는 디젤 사양에는 ISG가 적용되어 있고, 신형 K7(YG)의 경우에는 디젤에도 ISG가 적용되어있지 않습니다.

쉐보레 임팔라

쉐보레 임팔라에는 국내 준대형 차량 최초로 스탑 & 스타트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그랜져 IG 2.4 가솔린 시승해본 결과 정차시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던데 NVH(Noise, Harshness, Vibration)에 신경을 쓴 준대형 가솔린 차량에 굳이 ISG가 필요하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ISG 장점

ISG 시스템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5~20% 연비 향상
2. 배기가스 저감(CO2 6% 저감)
3. 승차감 향상(정차시 시동 꺼짐으로 진동 및 소음 제거)

정차 중 기어만 중립에 놓아도 연비가 절약되는데, 정차시 시동이 꺼지면 당연히 연비가 향상되고 배기가스가 저감이 되겠지요. 정차 시 기어 중립에 대한 정보는 아래 글에 자세히 포스팅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http://blog.naver.com/clauds/220889973211)


그리고 당연히 정차시에 진동과 소음이 없어지니까 승차감 또한 향상되겠지요. 주행 중 승차감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스티커 이미지
ISG 단점

1. 정차 후 출발이 느림
2. 가격 상승(ISG 시스템 기본 구성 품목이 많고 가격이 비쌈)
3. 잦은 시동 꺼짐으로 주차시 불편
4. 배터리 교체 가격 비쌈 - 전용 배터리(AGM) 사용
5. 작동 조건이 까다로움(운전자가 스트레스받음)

당연히 시동이 켜지고 꺼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차 후에 출발이 느린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각오 한 부분일 겁니다. 가격 상승도 대부분 디젤 차량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객이 느끼는 실제 불편한 점은 고객이 원치 않을 때 꺼지고(주차장에서 주차 중), 원할 때 꺼지지 않을 때(작동 조건 불만족) 입니다. 그리고 전용 배터리 사용으로 인해 배터리 교체 비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약 2배)

사진출처 - 배터리클럽(http://www.batteryclub.co.kr/)

이 전용 배터리는 AGM(Absorbent Glass Material) 배터리라고 하며, 한마디로 충전이 잘 되고 시동성능이 향상된 배터리입니다. 일반 배터리보다 2배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정비 기사님께 여쭤보니 AGM 배터리가 아니더라도 ISG가 작동은 하지만, 성능상 문제로 AGM 배터리 사용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ISG 작동조건

아래 조건을 모두 만족했을 때, ISG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1. 운전석 안전벨트가 채워져 있을 때
2. 운전석 도어 및 후드가 닫힌 상태
3. 브레이크 부압이 적절할 때
4. 배터리 충전상태 및 배터리 액의 온도가 적당할 때
5. 차량 속도가 8km/h를 넘은 후 다시 정지할 때
6. 히터 및 에어컨의 조건이 만족 되었을 때
7. 냉각수의 온도가 30도 이상일 때
8. 도로 경사가 완만할 때
9. isg 시스템의 문제가 없을 때
10. 조향 각도가 크지 않을 때
11. 열선 스위치가 켜져 있지 않을 때

그럼 위 사항이 왜 지켜져야 ISG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안전벨트와 운전석 도어 및 후드가 닫힌 상태는 정상적인 주행 조건임을 확인하는 것이고, 브레이크 부압 또한 크게 운전자가 신경 쓸 부분은 아닙니다.

4번 항목인 배터리 충전상태는 ISG를 사용하기를 원하는 운전자가 꼭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자동차를 좀 안다 하시는 분들은 SOC라는 말을 흔히들 씁니다. SOC는 State Of Charge 라는 말이며, 배터리 충전상태를 의미합니다. ISG는 SOC가 78%이상, 전압이 12.1V 이상일 때 작동합니다. 배터리 부족으로 인한 시동 걸리지 않음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블랙박스 상시 전원 공급을 받는 차량은 ISG 작동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이면 ISG가 가출한다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5번 항목, 차량 속도가 8km/h가 넘은 후 다시 정지할 때는 주차장이나 느린 속도고 가다 서다 할 때마다 시동이 꺼지면 불편하기 때문에 넣은 셋팅이고

6번 항목, 히터 및 에어컨의 조건이란 에어컨이 켜져 있고 풍량 속도가 최대일 때는 배터리 방전이 빨리 일어나므로 이런 경우에는 ISG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또한 앞 유리 서리제거 버튼이 눌러진 상태면 ISG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또한 여름철 에어컨이 작동된 채로 ISG가 작동되어 시동이 꺼졌지만, 에어컨은 전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1~2분 정차시 자동으로 시동이 켜집니다.

7번 항목, 냉각수의 온도가 30도 이상일 때 ISG가 작동하는 것은 냉각수의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야 엔진 계통의 부품이 정상작동하기 때문에 얼른 냉각수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 시동을 끄지 않는 조건이고

8번 항목, 급격한 경사로(8%이상) 및 내리막(5%이하)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경사가 약할 경우에는 작동을 하니까 모든 경사에서 ISG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님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10번 항목은 주차장이나 시동이 켜졌을 때 갑작스럽게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지 않음을 방지하는 항목이고


11번 항목은 배터리 과다 소모 방지를 위한 기능입니다.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열선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게 되면 배터리 소모량이 높아져 연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열선 미적용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배터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놈들은 ISG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합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그림보다는 글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ISG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다른 글 찾아보지 않고 제 글만 보고도 다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내용을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더 많은 내용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글이 길고 지루해질 까봐 이쯤에서 줄입니다.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리플 달아 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PC-모바일 어디서나 수정가능한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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